건재한 ‘동부산성’…kt 꺾고 시즌 첫 승

입력 2016-10-23 23:31 수정 2016-10-23 23:33
포효하는 동부 허웅. 사진=KBL

원주 동부가 전매특허인 높이를 앞세워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1대 85로 승리했다. 

동부는 센터 로드 벤슨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부의 수훈갑이 됐다. 언더사이즈 빅맨 웬델 맥키네스도 29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재 대표팀 감독 허웅도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다만 동부는 주전 가드 두경민이 경기 종료 4분37초를 남기고 래리 고든의 발을 밟아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간게 아쉬웠다. 

kt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크리스 다니엘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복귀한 제스퍼 존슨이 25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래도 15점을 넣은 김우람과 고든(14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