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는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전화번호를 요구해 연락처를 알려줬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스위트룸으로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는 불편해 동료 2명과 함께 트럼프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트럼프가 우리를 껴안고 몸을 더듬었고 허락도 없이 키스를 했다”고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30~45분 뒤 내 방으로 돌아갔을 때 트럼프가 나를 혼자 초대했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파티에 오라는 요청을 거절했더니 트럼프가 얼마를 원하느냐고 물었다”며 “하룻밤에 1만 달러(약 1140만원)와 개인 전용기를 탈 수 있다는 제안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터무니없다. 드레이크의 이야기는 날조됐다”고 일축했다. 트럼프는 “(성추문을 주장한) 여성들은 선거를 망치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선거가 끝나면 거짓말을 한 여성을 모두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