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연승 ‘훨훨’…OK저축은행, 3연패 ‘충격’

입력 2016-10-23 22:01 수정 2016-10-23 22:03
23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이 3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25-16 25-21 21-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공격수 가스파리니가 팀 최다득점인 24점(공격성공률 56.75%)을 기록했고 김학민이 1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범실에 울었다. 현재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선 외국인 공격수 마르코가 21점(공격성공률 54.83%)을 기록했지만 범실(10개)이 아쉬웠다. 토종 선수들도 힘을 내지 못했다. 강영준이 14점, 송명근이 9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김학민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23-16으로 앞서 나가며 무난히 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선 블로킹마저 살아나며 25-21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첫승을 올리려는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는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계속 성공해 14-11을 만든 뒤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