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서 대규모 화재사고를 가정한 통합재난대응훈련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오는 25일 오후 2시20분 지하철 8호선 잠실역에서 소방, 경찰, 군부대 등 9개기관 300여명이 참가하는 화재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내와 승강장에서 실제 화재 상황연출을 통해 화재 발생시 시민 신고, 역사 내 제연설비 가동실태, 지하철상가 주민의 승객대피 유도 등을 점검한다.
훈련은 잠실역 모란방향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전동열차 내에서 정신질환자가 방화하고 열차가 잠실역에 도착한 후 도주하면서 또 방화해 다수의 사상자와 물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직원 위주의 훈련방식에서 탈피해 운행 중인 지하철 승객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각기관 참석자들의 합동평가회를 통해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공유하고 미비점이나 개선사항 등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