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6년 10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1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25%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79%, 30대 12%/80%, 40대 21%/71%, 50대 24%/62%, 60대+ 52%/36%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은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4명), 국민의당 지지층(97명)에서는 각각 92%, 9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7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53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대북/안보 정책'(17%)(-5%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6%포인트), '복지 정책'(5%)(+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653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4%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429명 중 1,018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