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는 무적이었다. 메시가 부상에서 회복된 후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며 FC 바르셀로나의 3대 2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쉬었지만 복귀 후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퍼부었다.
메시는 지난 16일 복귀전인 데포르티보와의 8라운드에서 한 골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부상 후유증과 컨디션 회복을 위한 시간이 메시에게는 전혀 필요치 않았다. 필요치 않았다.
메시는 시즌 7골로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6승1무2패(승점 19)로 선두에 올라섰다.
조국 아르헨티나도 메시의 복귀에 반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가 돌아오자마자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1·12차전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부재 속에 주춤한 아르헨티나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4승4무2패(승점 16)로 5위까지 처져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