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상가에서 자동소총 발포…쇼핑객 대피

입력 2016-10-22 21:37
브뤼셀의 거리에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신화·뉴시스


22일 벨기에 경찰은 수도 브뤼셀 인근 상가에서 최소 1명의 무장괴한이 보석을 강탈하기 위해 소총을 발포해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소도시 샤틀리노의 한 상가에 카라슈니코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보석상에서 보석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번 사건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벨기에 당국은 “완전한 (일반) 범죄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비상서비스국은 “다친 사람은 없지만, 4명이 충격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반데릭 샤를리노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강도 3명 중 최소 1명이 카라슈니코프 자동소총을 발포해 쇼핑객들이 혼비백산한 채 피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