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K리그 선두 경쟁

입력 2016-10-22 17:34 수정 2016-10-22 18:32
22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각각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다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승점 61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서울은 상주 상무를 상대로 2-2,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전에서 0-0으로 비겨 선두 경쟁에 더욱 치열해졌다.

전북과 서울은 다득점에서도 똑같이 62골을 기록중. 득실차에서 전북이 +24로 +17의 서울에 앞서있을 뿐이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21분 상주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로선 곽태휘의 무리한 반칙이 아쉬운 부분이다.

상주는 후반 16분 유준수의 오른발 슛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해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경기 후 "체력적인 부담으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을 하려고 여러 자원을 활용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은 울산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에 김신욱과 로페즈, 이동국을 모두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울산의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4위 울산(승점 49)은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2) 추격이 힘에 부치는 형국.

수원 삼성은 성남FC를 2-0으로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성남은 승점 42(11승9무15패)로 7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