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분당선이 정전에 따른 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이 1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44분쯤 분당선 왕십리행 전동차가 서울숲역과 왕십리역 사이에서 멈춰섰다.
기관사는 안전문제 때문에 승객들이 해당 전동차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후속 조치가 지체돼 열차 탑승 승객 150여명이 오후 4시 45분까지 한 시간 넘게 열차에 갇혀 있었다.
전력이 끊겨 전동차 안은 어두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측은 “승객들이 오후 4시 45분부터 선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고장 열차는 뒤따르던 열차와 연결해 옮겨졌다. 분당선은 오후 5시 20분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분당선 고장…승객 지하철 내 1시간 넘게 갇혀
입력 2016-10-22 16:55 수정 2016-10-22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