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 희귀병’ 심현희씨, 27일부터 수술 정밀검사

입력 2016-10-22 15:43 수정 2016-10-22 16:23

신경섬유종이라는 희소난치병을 앓고 있는 심현희(33)씨가 27일부터 수술을 위한 정밀 검사를 받는다.

21일 SBS는 전날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심씨가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심씨는 돌 무렵부터 피부에 과도한 신경섬유세포가 자라 얼굴의 본래 모습을 잃었다. 2살 때는 녹내장으로 시력까지 손상됐다. 무너져내린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심씨는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싶다”고 고백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후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심씨를 위해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과 에서 진행된 모금 운동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7억원이 모였다. 22일 오후 3시 기준 모금액은 8억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의료계도 심씨를 위해 움직였다. 심씨는 오는 27일 신경섬유종 제거 수술이 가능한지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심씨는 지난 7월에도 5일간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수술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최종 무산됐다.

네티즌들은 “부디 많은 분들 성원에 힘 입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심씨를 응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