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21일 입수한 ‘수많은 목사와 신자를 가짜로 만드는 교리!’ 설교에 따르면 변씨는 “우리나라 언론은 비열한 것을 넘어 불의합니다. 국민일보는 이건 뭐 마귀의 앞잡이, 완전 이단 사이비 전문가의 하수인입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일보 구독하지 마세요. 그거 완전히 썩어빠진 장사치입니다. 완전 장사치입니다”라면서 “이단사냥꾼의 나팔수 노릇하는 게 국민일보입니다. 이게 왜 그러냐. 기득권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설교는 변씨가 지난 9일 사랑하는교회에서 한 설교다. 변씨가 이처럼 과도한 비난을 한 것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이단해제가 불발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특별사면위원회는 김기동 박윤식 변승우 이명범씨, 교회연합신문에 대한 이단특별사면을 추진했다. 하지만 예장통합 총대들은 총회에서 이단특별사면을 원천무효화 시킨 바 있다.
변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를 비판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한국교회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오니 저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변씨의 비난과 달리 국민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했으며 팩트를 객관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그의 비난은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과 같다. 변씨가 한국교회 앞에 사과한다고 했지만 본심이 그게 아니었다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는 변씨의 진의를 듣기 위해 홈페이지에 나오는 교회 전화번호로 수십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