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숨진 김창호(54) 경감의 영결식이 22일 엄수된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감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에서 서울경찰청장장으로 진행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0일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김 경위를 1계급 특진시켜 경감으로 추서했다. 또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전국 모든 경찰관과 의무경찰대원에 근조리본을 착용하게 했다.
김 경위는 1962년 6월20일생으로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9년 8월19일에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2005년 현재 계급인 경위로 승진했다.
그는 27년째 근무하면서 지난해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총 24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소 현장에 앞장서는 등 솔선수범한 태도로 선후배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앞서 19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인 성모(46)씨가 추적 중인 김 경위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 김 경위는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