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정선화명창 27일 춘향가 6시간 완창 무대 첫선

입력 2016-10-21 23:20 수정 2016-10-22 00:00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완창무대가 27일 오후 2시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 2층 풍류관에서 펼쳐진다.

22일 (사)꿈꾸는마을에 따르면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됴쿄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제교류사업의 하나로 펼치는 ‘됴쿄 아오야마거리의 장애인문화예술공연’을 앞두고 오는 27일 판소리 춘향가 6시간 완창무대를 올리기로 했다.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은 2002년 임방울 국악대전에서 춘향가로 대통령상을 받은 명창으로 금빛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제자들은 초대의 글에서 “선생님의 소리는 깊은 샘물과 같아서 청량함을 더해주고 그 심성이 온유함과 대쪽같아 소리에 선생님의 삶이 묻어난다”며 “이범 무대는 만추에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선생님의 소리에 취해보고 선생님의 도도한 삶을 느낄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인천시무형문화재인 시각장애인 조경곤 고수가 직접 출연해 6시간 동안 소리북을 잡게 된다.

한편 정선화 명창과 발달장애인 예술가들로 구성된 (사)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단원들은 장애인 고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ISFnet그룹의 초청으로 다음달 5일 오후 3시30분부터 70분동안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7-1-16 오쿠 아카사카빌딩 2층에서 첫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제교류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