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민지는 21일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독일의 캐롤라인 마손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민지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다.
4번홀(파3) 첫 버디를 낚은 이민지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파행진을 벌이다 16, 17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고 2위 마손을 멀리 따돌렸다.
최운정(26·볼빅)은 4언더파 140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14위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언더파 공동 10위에, 양희영(27·PNS창호)은 1오버파 공동 24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