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소액주주, 집단 손해배상 소송 제기

입력 2016-10-21 20:16

한미약품 소액주주들이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로 투자 손실을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소액주주 202명은 이날 오후4시 서울중앙지법에 한미약품을 상대로 24억6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 측을 대리한 법무법인 제하 윤제선 변호사는 “추가 소송 의사를 밝히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어 소송단의 규모와 금액이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 종목 공매도와 관련된 증권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헤지펀드 대규모 공매도를 낸 기관이 어떤 근거로 주문을 냈는지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의사결정 과정에 한미약품 직원이나 일부 증권사 직원이 정보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