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범(55)과의 이혼 사실을 공개한 개그우먼 노유정(51)이 파경의 주된 원인을 ‘남편의 외도’라고 지목했다.
노유정의 이혼 고백 인터뷰 전문이 21일 월간지 우먼센스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 노유정은 결혼 기간 중 이영범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곤란을 겼었으며, 남편이 동료 여배우와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유정은 “남편이 주식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하고 나서 10년 동안 활동을 쉬었다”며 “그 동안 내가 옷 장사를 하면서 애들을 키웠다. 사업을 하던 남편은 나한테 돈을 구해 오라 요구했는데 안 되니까 점점 거칠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노유정은 또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면서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 그 여자는 당시 미혼이었지만 지금은 유부녀가 됐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 사실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고, 용기가 없어 숨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면서 “언론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애들 아빠와 약속했는데 내가 살기 위해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얘기했다.
과거 우울증을 앓아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는 노유정은 “그(이영범)도 저도 다 털고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저를) 누구의 아내도, 연예인도 아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범 노유정 부부는 4년 별거 끝에 지난해 4월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다.
노유정은 별거 이후 현재까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지하 단칸방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범은 현재 KBS 2TV 드라마 ‘여자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