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조금 전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를 깨워서 봤더니 옆에 어떤 남자가 소변을 보고 있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전동차 좌석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글쓴이는 "20일 새벽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 전동차 안에서 (사건이)벌어졌다"며 "지하철에서 자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 분이(좌석에 소변을 보는 듯한 남성을 보고) 나를 깨워줬다. 그 분께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주요 SNS에도 확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술을 마신 것 같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 이 사진에 대한 진위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소요산역의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이 차량을 청소했다는 직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건이 벌어진 날) 9-3칸 의자 3개 정도가 젖어있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원이 좌석 냄새를 맡아보니 (냄새가) 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소변이면 냄새가 심하게 났을것"이라며 "(소변이 아닌 것 같아) 물걸레로 좌석을 닦고, 그 위에 물기가 빠지라고 신문지를 덧붙여 놨다. (좌석을 적신 물질이) 소변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또 다른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일어난 일이다”며 “서인천IC 내려와서 좌회전 신호 석남동 가려고 신호받고 있었는데 살다 살다 이런 건 처음 본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블랙박스 운전자는 신호 대기 중이다. 잠시 후 블랙박스 차량 앞 오른쪽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흰색 차량의 운전자가 차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차량 왼쪽 앞바퀴를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저 아저씨 서서 뭐하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잠시 후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자 소변을 보는 듯 했던 운전자는 다시 차량에 탑승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 차량이 떠난 바닥에는 소변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블랙박스 운전자는 영상 속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얼마나 급했으면 저랬겠느냐"고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며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