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블록버스터 웹무비 ‘특근’의 첫 번째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웹무비와 웹툰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콘텐츠라는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특근’ 파트1은 21일 오전 6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괴수 잡는 특수 요원 정봉(김상중)과 효찬(김강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항만에 나타난 괴수 매구를 잡기 위해 흔적을 쫓는 정봉과 홀로 위기에 처한 효찬의 사투가 이어졌다.
‘특근’은 괴생명체가 점령한 대한민국, 특수 요원들의 반격과 사투를 그린 SF 추격액션 블록버스터다. 장편영화 제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4분 가량의 파일럿 웹무비를 온라인에 선공개하는 신개념 프로젝트다. 이와 연계한 네이버 금요웹툰 ‘특근’은 2화까지 공개된 상태다.
베테랑 요원 정봉 역의 김상중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작업이 처음이어서 신선했고 기대가 많이 됐다”며 “마치 녹음기에 담긴 내 목소리를 처음 듣는 듯한 어색함과 새로움, 재미가 있었다. 상당히 의미 있었던 작업”이라고 말했다.
정봉과 기웅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요원 효찬 역을 맡은 김강우는 “영화를 찍으면서 결과를 이렇게 궁금해 하기는 처음”이라며 “CG가 많은 데다 한국에서 잘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 촬영 전 과정이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만족해했다.
패기 넘치는 열혈 신입 기웅 역의 주원은 “SF에 가장 관심을 가졌을 때 감독님을 만났고, 첫 만남부터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며 “할리우드에서 작업한 CG 메이킹 필름을 많이 보는 편이라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괴수 매구가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특별 출연한 이유영은 “감독님과 학교 선후배 인연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실력 있는 연출이라고 소문 나 있어서 꼭 뵙고싶었다”고 했다.
‘특근’ 연출을 맡은 김건 감독은 “장편으로 넘어가기 전의 파일럿 같은 영화”라면서 “웹툰과 크로스오버가 되면서 아쉬웠던 비주얼과 이야기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