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부터 도입할 것을 검토했던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가 학생들의 반발로 일단 유보됐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20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정액장학등록금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년 예산 편성에 전액 장학 등록금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총학생회는 “박원순 시장이 여러 우려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함께 고민한 뒤 시행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서울시 정책기획관도 “시립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록금 전액 면제와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즉시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교수, 정부 등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엿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학생 반발로 일단 유보
입력 2016-10-21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