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수리디는 법정을 나오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기자들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사진). 무거운 형량에 절망하기는커녕 테러리스트로 인정받아 기쁘고 만족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그는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제스처도 취했다. 이는 신과의 일체를 뜻하는 동작으로 IS 조직원들이 많이 사용한다. 판사는 수리디의 이런 행동이 “공동체를 불안케 한다”고 말했다.
수리디가 연루된 자카르타 도심 테러는 민간인 4명을 숨지게 한 대형 테러였다. 당시 테러범 5명이 경찰에 살해됐고 관련자 40명가량이 체포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