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B-52, F-22,매일 한반도 상공 지킨다”

입력 2016-10-21 07:45 수정 2016-10-21 07:46

한·미는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를 상시순환배치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 국방부청사인 펜타곤에서 열린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순환배치 될 전략무기로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스텔스폭격기 B-2 스피릿, 장거리폭격기 B-52, F-22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해 SM-3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배치 된 자산들이 순환배치에 우선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는 또 통합국방협의체(KIDD) 아래 별도 협의체인 위기관리특별협의체(KCM)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미는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등 해상 위협 대응해 양국 해군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경보훈련을 정례화 하기로 했고, 한·미연합 사이버 작전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연구팀을 구성키로 했다.

 카터 장관은 성명에서 "자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라며 "그 어떤 핵무기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핵우산·재래식 타격능력·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위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