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너무나 귀여운 방해꾼이 나타났다. 따뜻한 곳을 찾아 헤매던 아기 고양이다.
지난 17일 터키 생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데니즐리’에선 뜻밖의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진행자가 오늘의 뉴스를 소개하는 사이 갑자기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난 것이다.
책상에 가려져 꼬리만 보이던 고양이는 기어코 책상 위로 올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고양이는 신문이 놓여진 테이블을 유유히 걷다가 진행자 앞에 놓인 노트북 자판 위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버렸다.
진행자는 일찍이 고양이의 존재를 알아챘지만 동요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멘트는 대본과 조금 달라졌다.
에 따르면 제작진은 방송이 끝난 후 아기 고양이가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장소와 음식을 제공했다. 스튜디오 직원들은 고양이를 입양해 이름까지 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