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제18대 총장 김상동 교수 임용, 논란 일듯

입력 2016-10-20 22:35
경북대학교 제18대 총장으로 임용된 김상동 교수. 경북대 제공

경북대학교는 제18대 총장으로 자연과학대 수학과 김상동 교수(57)가 임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2년 넘게 이어진 경북대학교 총장 공석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당초 정부가 거부했던 1순위 총장 후보가 결국 탈락해 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난 후 2년 넘게 이어졌다. 간선제를 통해 총장 1순위 후보 김사열 교수와 2순위 후보 김상동 교수를 선출해 교육부에 임용제청을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 후 재추천’ 입장을 밝히며 임용제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2년 넘게 지속되던 총장 공석 사태는 지난 7월 교육부가 입장을 변경해 기존 후보도 임용후보자로 재추천할 수 있다고 통보하면서 실마리를 찾는 듯 보였다. 이에 경북대 측은 김사열, 김상동 교수를 다시 후보자로 정해 교육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결국 2순위 후보가 임용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