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하이마의 최대 풍속은 시속 315㎞로 3년 전 희생자 7300명 이상을 낳은 태풍 하이옌을 연상시킬 만큼 강력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 9만여명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필리핀 산간지역을 지나면서 최대 풍속이 절반 수준인 시속 185㎞ 수준으로 약화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이옌 태풍 때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기도할 뿐”이라며 “태풍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