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불펜 정재훈(36)이 어깨 부상으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0일 “정재훈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나타났다”며 “상태를 관찰한 뒤 추가 정밀검진을 실행할 예정이지만 한국시리즈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장원준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지난 시즌 롯데로 옮겼다. 올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 두산으로 돌아왔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46경기(52⅓이닝)에서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는 고작 10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8월 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맞고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고, 지난 18일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등 시즌 막판 부상에 시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