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은 위장관 질환을 알아내는 지표이자 대장 건강의 척도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매일 내가 본 변 색깔과 변의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나에게 부족하거나 지나친 영양소가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변은 황금색을 띄며, 굵기는 2㎝, 길이는 약 12~15㎝ 정도에 독한 냄새가 없어야 한다. 만약 변의 색깔이 붉다면 항문이나 직장, 하부대장의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하얀 점액이 묻어 있는 변 색깔이 나타난다면 장내 유해세균 과증식으로 인한 장 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변 모양의 경우, 만약 변 상태가 콩처럼 딱딱하거나 덩어리졌다면 이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찐득찐득한 죽 같은 변이나 덩어리 없이 물만 나오는 변 상태가 나타난다면 이는 위장의 염증으로 인한 설사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처럼 정상적이지 못한 변 색깔, 상태 등이 나타난다면 대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피고, 평소 장에 좋은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처럼 장에 좋은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 증식을 돕는 생균으로, 적정량을 섭취하면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실제 2011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는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은 정장작용을 도와 건강을 향상시키고, 변비·설사·장염·암 등의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처럼 장 건강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다양한 균주를 혼합한 복합균주 제품으로 섭취할 시 그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백 종의 균이 공생하고 있는 우리 장은 단일 균종만 섭취해서는 그 환경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된 유산균 섭취를 위해선 소장에 존재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 존재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적절히 배합한 복합균주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항대장염 효능이 뛰어난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룸, 유해균에 의한 설사에 도움이 되는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대장균 증식을 억제하는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등의 핵심균주가 포함된 제품을 섭취하면 보다 효과적인 장 건강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땐 이러한 핵심균주를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게 하는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시판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코팅기술로는 이노바 쉴드, 장용 코팅, 마이크로 캡슐 공법, 이중 코팅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최신 개발된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의 경우, 동결건조 된 균을 지질과 칼슘, 소화효소로 이중 코팅해 유산균의 안전성과 장내 생존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특허 등록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기술을 개발한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은 위산, 담즙산 등에 의해 쉽게 사멸하는 유산균의 생존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독자 기술”이라며 “또한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혔기 때문에 소화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선택할 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 및 화학첨가물이 포함되진 않았는지, 장내 유익균 성장 및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