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LG 소사, PO 1차전 외국인 투수 맞대결

입력 2016-10-20 16:11
에릭 해커(NC·왼쪽)와 헨리 소사(LG).뉴시스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들이 결정됐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NC는 에릭 해커를,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들 간의 맞대결이다.

해커는 올해 정규리그 23경기에 나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NC의 1선발로 제몫을 다했다. 직구는 물론이고 슬라이더 너클커브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다. 정규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0패 평균자책점 5.40의 기록을 남겼다.

소사는 정규리그 33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NC와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을 남겼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구속 157㎞의 빠른 직구를 뽐내기도 했다.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형 악재가 겹쳤다. 일단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 적발로 인한 징계로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투수 이재학은 승부조작 의혹에 연루돼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해커의 어깨는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1선발의 짐을 홀로 짊어져야 한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까지 시리즈를 가져가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불펜투수들의 활약도 좋다. 소사 말고도 데이비드 허프, 류제국, 우규민, 봉중근 등 선발투수들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