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간이식 대가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학술원에서 ‘간이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954년 설립된 국가기관으로 국내 학술 분야 최고 권위를 상징한다. 인문사회과학 6개, 자연과학 5개의 분과로 구성돼 있다. 역대 학술원 국제학술대회 중 의학 분야 주제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애플 창립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간 이식을 집도한 제임스 이슨 미국 테네시보건과학대 감리교병원 교수, 아시아 최초로 간이식을 시행한 차오롱 첸 대만 창궁대 기념병원 교수, 심장사 후 기증자 간 이식 석학인 영국 킹스칼리지병원 나이젤 히튼 교수 등이 방한한다.
우리나라에선 생체 간이식 최다 기록(4350례)을 갖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를 비롯해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등이 참가한다. 대회를 준비해 온 이승규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간이식 경험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