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항 국제선용품박람회, 21일까지 벡스코서 개최

입력 2016-10-20 14:22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선용품산업협회, 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제1회 부산항 국제선용품박람회’가 2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항에서 공급하는 선용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새로운 시장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용품이란 연료, 식료품, 수리용 부품 등 선박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을 칭한다. 세계 선용품시장 규모는 연간 50조원에 이르지만 국내 시장 규모는 7000억원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선용품 업체들은 국내외 선주·기자재 업체 등 해양산업 관계자들에게 기업을 홍보하고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미팅을 주선하는 등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장은 “31개국에서 421개사가 참여하는 해양플랜트전시회에 2만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찾아 선용품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세계적인 박람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이 지역경제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종합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용품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 선용품 업체를 지원하고 부산항 선용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장에는 해외 바이어 참여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컨벤션인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는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등이 공동 주최하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31개국에서 421개사가 전시에 참여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