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다저스 NLCS 승부 원점…앤서니 리조 불방망이 쇼

입력 2016-10-20 13:40
AP뉴시스

시카고 컵스와 LA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가 안갯 속 승부로 치닫고 있다. 컵스는 불방망이 쇼를 펼친 앤서니 리조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와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췄다.

컵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댜저스와 NLCS 4차전에서 10대 4로 승리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시리즈 진출팀은 최소 6차전까지 치러야 알 수 있게 됐다.

컵스는 4회초 4점을 얻어내며 타격전의 시작을 알렸다. 윌슨 코트레라스가 무사 주자 1, 2루에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로 추가점이 나왔다.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은 투런포를 날리며 4-0 리드를 이끌었다. 5회에는 리조의 솔로포까지 더해 5-0이 됐다.

다저스가 5회말 2점을 따라 붙었으나 컵스 타선은 추격을 용납치 않았다. 컵스는 6회에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으로 장식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조가 3안타 3타점, 러셀이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배했다. 5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