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대문안 북한 삐라 살포 발견…'종말' 사이비종교 전단지도…

입력 2016-10-20 09:43 수정 2016-10-20 19:02
북한이나 그 추종세력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삐라가 18~20일 서울 사대문 주택가에 다량 살포됐다. 명함 두장 크기의 이 삐라는 앞 뒷면 칼라 인쇄된 것으로 인쇄 질이 떨어진다.
 

 이 삐라는 '北 필승불패의 위력 과시한 일대 장거' '지상대지장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0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글귀를 담고 있다. 또 '北 막강한 군사력의 원천은?'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군사능력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

 
 '북조선의 군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국들을 놀라게하는 첨단기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북은 정말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군사강국이다.'(일본군사전문가 다구치)

 '자력자강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북조선, 미국은 더는 북과 싸워 이길 수 없다'(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손성원)

 서울 동숭동 한 주민은 "아침에 골목을 청소할 때 대문 앞마다 한 두장씩 있는 것으로 보아 깊은 밤에 뿌려지는 것 같다"며 "최근 사이비 종교의 종말을 부추기는 듯한 내용의 전단지도 대량으로 뿌려져 사람들이 뒤숭숭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