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이 내려가라고 한다” 손학규, 2년여만에 정계복귀

입력 2016-10-20 09:39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년여 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하기 위해 전남 강진을 떠났다.

손 전 고문은 20일 오전 8시쯤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인근 흙집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손 전 고문은 머물렀던 집을 나서 주변 전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은 뒤 하산했다. 

손 전 고문은 "2년여간 만덕산 기슭에서 잘 지냈고, 이제는 만덕산이 내려가라고 한다"며 "(이제) 내려가야죠"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지난 2014년 7·30 경기 수원병 재보궐 선거에 낙마한 후 다음날인 31을 정계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 아트홀에서 열린 '강진 다산 강좌'에서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곧 강진을 떠날 것 같다"며 "다산의 개혁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던지겠다"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