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예술 작품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깊어가는 가을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예술인들의 상상력이 살아 숨쉬는 제주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오는 29일 제4회 에코파티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저지리새마을회(이장 양원보)가 주관하며, (사)제주생태관광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특히 행사에서는 지난달 개관한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 7월 예래동, 8월 하례리, 9월 선흘1리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에코파티는 티파티, 저지오름·곶자왈 탐방, 난타·통기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에코파티는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저지오름을 탐방한 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으로 이동하는 코스와 곶자왈 탐방 및 김창열미술관 견학 등으로 구성된 코스가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에코파티는 제주 자연환경의 보전과 활용을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에서 다양한 식생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통해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파티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총 5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은 저지오름과 곶자왈의 수려한 생태자원, 감귤과 약초를 재배하는 생활양식, 전통문화 등이 융화된 것을 인정받아 201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29일 ‘에코파티’ 개최
입력 2016-10-20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