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자질 있나”

입력 2016-10-20 08:36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잠룡들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20일 문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요한 것이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시고 싶어하시는 분인데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기억에 없다고 하시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겨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 있어서 진상은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그동안에 송민순 회고록 작성 내용이나 어제 국정원장의 진술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보면 회고록 쪽의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그 상황이었더라면 어떻게 했을 것이다라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 지위에 있다. 남북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대화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안보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의 사실은 주적의 개념"이라며 "그래서 구별해서 북한은 다뤄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정말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항상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지만 이 부분(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있어서는 우리가 결단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인데 이것을 문의했다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 등과 관련해 나 의원은 "이런 상황이 계속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정운영시스템도 바꿔야 될 것이고 국민들께서 답답해하고 하는 그런 상식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좀 결단해 주셔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고 건의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