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동물원의 담배피는 침팬지가 관람객에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라는 미국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해 국제동물보호단체는 “동물원 측의 동물학대”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AP통신은 19일 담배피는 침팬지 ‘달래’가 북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침팬지가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조련사가 관람객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침팬지에게 담배를 피우도록 지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하루에 약 20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운다는 동물원 관계자의 말도 소개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ALDF)은 인체에 해로운 흡연이 침팬지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평양 동물원은 침팬지에게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하거나 강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RFA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