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승1패 탈락이라니… AFC U-19챔피언십 8강 좌절

입력 2016-10-20 08:37

한국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2승을 쌓고 탈락했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한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20일 바레인 리파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가진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했다.

 바레인 태국을 모두 잡은 뒤 이 대회에서 처음 당한 패배다. 조별리그 최종전적은 2승1패(승점 6). 보통은 토너먼트 라운드로 넘어갈 수 있는 성적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태국을 3대 2로 격파했다. 이로 인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 모두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승점이 같아진 팀들의 순위는 해당 팀들 사이의 골 득실과 다득점을 통해 가려진다. 여기서 세 팀의 골 득실은 모두 0이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밀렸다.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골, 한국은 3골이었다. 한국은 3위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8강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이 대회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준결승 진출국까지 모두 4개국이 출전권을 갖는다.

 한국은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린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 U-20월드컵을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