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종북몰이 지겹다”

입력 2016-10-20 08:07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과거 정권이나 2002년의 박근혜 의원의 방북 시에 '내통'한 것이 아니냐고 말한 것은 새누리당이 하는 식의 종북몰이 잣대를 들이대서 북한을 상대하는 고도의 정치행위를 이적행위로 몰아붙인다면 대북접촉은 영원히 못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표현을 쓸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뜻으로 한 말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의원이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한 것이 내통이 아니듯이 참여정부에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도 내통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의 정치 이젠 지겹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현명한 국민들이 북한변수를 국내정치에 끌어들이는 어리석은 자들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