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한팔이 종북몰이 코미디 작살내야”

입력 2016-10-20 08:00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팔이 종북몰이, 국민을 믿고 두려움과 싸웁시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가 뭘 잘못했습니까?"라며 "회고록에 뭐라 적혀 있든, 누가 그 자리에 있었든 토론을 통해 기권 찬성 반대 이 세가지중 가장 국익에 부합하도록 결정하는 것 말고 다른 어떤 길이 있었습니까?"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개성공단 폐쇄와 완벽한 대화단절까지 이른, 절단난 지금의 남북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기권‘은 말이 안되는 선택이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장 활발하게 교류가 이루어지던 당시 상황에서 ‘기권’ 결정은 마땅한 우리의 선택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집권당, 참 저급합니다"라며 "태평성대일 때와 준전시 상황일 때 같은 선택을 하라는 건 제정신이 아닌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같은 최악의 한반도 안보상황을 자초한 최고의 안보무능정당 새누리당이 지금 남북관계를 기준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길길이 뛰는 것 자체가 코미디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협상이 무엇인지, 외교가 무엇인지, 평화가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무능하거나 아니면 알고도 국민을 호도하려는 나쁜 사람들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개혁적이네, 진보적이네, 최소한 합리적이네 하던 새누리당의 모든 대선주자들도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라며 "결국, 북한팔이 종북몰이에 가세하며 민족의 운명이 걸린 남북문제를 정치놀음에 던져넣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종북 프레임에 빠지면 안되니 빨리 이 국면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라며 "이번만 어찌어찌 빠져나가면 됩니까? 그러면 북한팔이, 종북몰이 없이 합리적 경쟁이 됩니까?"라고 했다.

 이어 "결단코 아닙니다"라며 "이번이 아니면 다음, 다음이 아니면 또 그 다음입니다. 그렇게 수십 년을 우려 먹고 우려 먹고 또 우려 먹었고 앞으로도 우려먹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작살을 내야합니다"라며 "북한팔이 하면, 종북몰이 하면 이 땅에 발 붙일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제 망치고, 평화 망치고, 최순실 게이트로 우리의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을 이토록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세력들입니다"라며 "이들조차 당당히 심판하지 못한다면 정치의 존재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두려움과 싸웁시다. 국민을 믿읍시다. 적폐를 청산하고 새출발을 합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