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6-10-20 07:59 수정 2016-10-20 08:22
사진=AP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로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1997년으로부터 19년 만이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우승은 1948년이다. 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 컵스(19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세월 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이다. 68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빠르게 확정하기 위해 잘 던진 선발투수 라이언 메릿을 빠르게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메릿은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안타를 맞은 5회말 1사 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브라이언 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 역시 득점을 서둘렀다. 1회초 2사 1루 때 마이크 나폴리의 좌전 2루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초 카를로스 산타나가 우월 솔로홈런, 4회초 코코 크리스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그동안 쇼에서 시작한 불펜은 앤드루 밀러(2⅔이닝 1피안타) 코디 앨런(1이닝 1피안타)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7전 4선승제인 시리즈를 5경기 만에 끝낸 클리블랜드는 시간을 벌었다. 컵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 다저스는 컵스에 2승1패로 앞서 있다. 다저스와 컵스의 4차전을 앞둔 현재 적어도 2경기, 많게는 3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