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사드, 가능한 빨리 배치할 것”

입력 2016-10-20 07:49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마친 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함께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내일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회의에서 협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대한민국은 NPT(핵확산금지조약)의 가장 모범적인 당사국 중 하나이고 작년에 발효된 새로운 한미 원자력협정에서 보듯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에 있어서는 가장 선도적인 나라의 하나"라며 말했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여러 번 말씀하신 것처럼 한반도에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가장 모범적인 비핵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책에 대해 신경쓰기보다는 과거 어느 때보다 위험해지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어떻게 국제사회가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갈 때"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에 관해서는 "가능한 빨리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