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냉전’ 미·러 관계개선 위해… ‘올드보이’가 나선다

입력 2016-10-20 03:55 수정 2016-10-20 03:55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날을 세우며 ‘신(新)냉전’으로 치닫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조지 H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사진) 구소련 전 대통령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고르바초프, 부시,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은 3자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고르바초프는 인테르팍스통신에 “러시아와 미국의 현재 관계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며 “양국이 최악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은퇴한 정치인이 최선을 다하자는 제안에 부시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부시와 고르바초프는 1989년 지중해 몰타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협력 방안을 논의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된 냉전을 종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