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해 5도 초·중학생 대상 나라사랑 교육 캠프’는 섬 거주 학생들에게 해당 섬들의 지정학적인 가치와 서해 안보의 중요성, 2함대 장병들이 서해와 서북도서를 목숨 바쳐 지키는 이유에 대해서 인식시키고자 보훈교육연구원 주관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날 견학 프로그램은 연평초, 대청초, 소청초등학교에서 85명이 참여했다. 초등학생들은 “매스컴과 영화, 학교 안보교육뿐 아니라 부모로부터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새롭지는 않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까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9월 7~8일에 실시된 백령도 북포초 및 백령중학교 150여명의 학생들도 같은 반응이었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서 참배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한 연평초등학교 6학년 학생 홍정민(13)양은 “내가 살고 있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던 연평해전을 영화로 보고, 2함대에서 참수리 357호와 장병들이 남긴 소지품들을 직접 보니까 사실이 실감되고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군대에 갈 나이가 되면, 꼭 해군이 되어 바다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안내하고 교육한 서해수호관 임수완 중위는 “각급 학교 현장에서도 서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안보교육이 이루어지지만, 교육을 한 선생님들도 서해수호관에서 직접 전시물들을 보면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북도서에서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2함대 장병들의 마음가짐을 알아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안보관도 탄탄한 특별한 자원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