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건 연루 문모 경기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위원장직 사퇴

입력 2016-10-19 20:13 수정 2016-10-19 20:14
횡령 사건에 연루된 문모(여·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19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제23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약식기소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법원 정식 재판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본회의가 끝난 후 위원장직 사퇴서를 시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문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건을 가결했다. 회부 안건 의결 시 문 의원을 제외한 11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새누리당과 무소속 의원 8명이 찬성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반대했다.

앞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원의 위원장직,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검찰은 2014년 8월 지역아동센터 법인 소유의 차량(700만원 상당)을 매각한 혐의(횡령) 등으로 문 의원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