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49)가 제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주최하는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올해 대상 수상자로 송강호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정진각 연극배우, 영화예술인상 부문은 윤가은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은 션·정혜영 부부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송강호는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시작해 20여년간 30여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살인의 추억’ ‘공동경비구역 JSA’ ‘괴물’ ‘설국열차’ ‘변호인’ ‘사도’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올해 ‘밀정’까지 큰 호응을 얻으며 주연 영화로만 1억 관객을 모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진각은 1975년 ‘마의 태자’로 무대에 올라 ‘아프리카’ ‘도라지’ ‘백마강 달밤에’ ‘템페스트’ 등에 출연했다. 윤가은 감독은 단편 ‘손님’(2012) 등과 올해 선보인 장편 ‘우리들’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선행을 베푼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연극 예술인, 기부활동 등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대상 4000만원, 부문상 각 2000만원)을 수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