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 빅데이터에 대한 국제교류 촉진과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2016 빅포럼(B.I.G.Forum.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자율주행혁명과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열린 이번 빅포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현 기술 현황과 사례,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남경필 지사는 “세 번에 걸친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발전시킨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양극화와 환경문제 등의 문제를 일으켰고,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또한 일자리 없는 성장이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자동차와 빅데이터를 통해 구현될 판교제로시티는 이런 문제 해결을 통해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일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권력과 경제의 공유를 제시했다.
그는 “정치 영역에서는 권력을 서로 공유하는 시스템이, 경제면에서는 공공영역이 플랫폼을 깔고 민간영역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일자리를 만드는 공유적 시장경제가 필요하다”며 “판교제로시티는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에 기초한 도시로 스타트업캠퍼스가 대표적 예다. 세상을 바꿀 비전과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비즈니스모델을 현실화시켜 충분히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와 수소자동차를 제외한 일반자동차 진입이 금지된 친환경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1년 뒤 판교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경합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날 빅포럼에는 파우지 나사시비(Fawzi Nashashibi) 프랑스 정보통신기술국립연구소 책임연구원, 커창 리(Keqiang Li) 중국 칭화대 교수, 마틴 뷜레(Martin Woehrle) BMW그룹 코리아 R&D센터장, 박찬욱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장영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등 국내외 석학과 기업인,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남경필 지사 “판교제로시티 목표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입력 2016-10-19 15:40 수정 2016-10-19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