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최순실 모녀, 몰락 자초 이기붕 일가 떠오른다”

입력 2016-10-19 15:1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최순실 모녀 사태를 보면 옛날 이승만 정권에서 권부 핵심실세로 몰락을 자초한 이기붕 일가가 떠오른다"며 "당시 이기붕 일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실세 이기붕이 아들 이강석을 (이 대통령에게) 양자로 바쳤다. 이강석은 전국을 다니며 오만방자하게 굴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날 가짜 이강석이 나타났는데 진짜 이강석으로 착각한 경찰서장이 현금을 모아 융숭하게 대접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있었다. 바로 그런 일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석은 서울대 법대에 편입하려고 했다가 서울대생의 동맹휴학 휴업으로 좌천돼 육사로 갔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도 이화여대에 부정 편법 입학을 했다"며 "학교 수업도 듣지 않았는데 학점을 편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유라는 학교 수업을 받지도 않았는데 B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