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는 대내외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점검하겠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점증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조선 등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휴대전화와 자동차 생산·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현재 난관을 기회로 삼겠다”며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서 우리 경제가 특정 산업·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다 근본적으로 4대 구조개혁 완수,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