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문재인, 횡설수설하고 갈 지(之) 행보하고 있다”

입력 2016-10-19 14:44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이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횡설수설하고 갈 지(之)자 행보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당시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이렇게 말하는 것을 우리 당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북 인권 문제 같은 중요한 문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면 그 분이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특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있는 것이냐"라며 "만약 그분이 잘 기억하고 계시는데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잘 모른다고 말한다며 정직하지 못한 분 아니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굉장히 무책임하고 정직하지 못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당시 대북 정세에 대해 지금 생각하기에 잘못된 판단을 했고 결론을 내렸다고 하면 국민에게 사죄하고 '그 당시 상황이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굉장히 중요한 플레이어들 간에 의견 일치가 없었습니다',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