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만사가 미 공군과 함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의 정찰능력을 U-2 정찰기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고성능 센서 탑재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적인 정보 전문업체 IHS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노스롭그루만은 올 2월 U-2기에 장착되는 SYER-2를 RQ-4에 탑재해 실험했으며 10월에는 OBC를 탑재해 첫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와함께 카메라 렌즈 거리조절시험과 임무비행시험을 11월초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말에는 MS-117 다중 스펙트럼 센서를 탑재한 RQ-4를 시험할 계획이다.
OBC는 고고도에서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하는 정찰장비로 미 정보기관의 스파이 위성과 U-2기에 탑재되어 있다. 습식 필름을 사용하며 초점거리 762㎜, 114X1854㎜ 규격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현재는 약 2시간 연속 운영되지만 RQ-4의 비행시간인 24~30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미 공군은 이 성능개선사업에 22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RQ-4 블록 30/40 33대에 새로운 센서를 장착할 계획이다 .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