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관계자는 19일 “세르징요가 경찰청 외사정보과 및 법무부 서울출입국 이민특수수사대 관계자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이틀째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징요는 브라질 태생으로, 시리아 이중국적자다. 경찰은 세르징요가 2014년 6월 시리아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위조여권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징요는 “브라질에서 체류할 때 ‘할아버지가 시리아계여서 국적 취득이 가능하다’는 브로커의 말을 들었다. 주브라질 시리아대사관으로부터 2013년 5월 시리아 시민권을, 2014년 6월 시리아 여권을 차례로 취득했다”고 진술했다.
세르징요는 지난해 1월 대구FC에 입단해 K리그로 입문했다. 당초 브라질 선수로만 알려졌지만 지난 6월 한국인 에이전트를 통해 시리아 이중국적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자격으로 강원에 입단했다.
강원은 세르징요의 위조여권 사용 의혹에 따라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올 시즌 남은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